◎도쿄 WHO회의서 보고/한국산 ‘여우구슬’서 추출/임상실험 탁월한 효과한국산 야생초 「여우구슬」 추출 물질이 B형 간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돼 사실상 세계 최초의 치료제로서 주목되고 있다.
경북대 의대 간연구소 정태호(65) 박사는 3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바이러스성 간질환 예방·치료 전문가회의」에서 30명의 활동성 B형간염 환자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이 생약이 환자 28명의 혈중 바이러스 농도를 0으로 떨어뜨렸다고 보고했다. 또 환자의 GPT와 GOT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23%의 환자가 항체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정박사는 여우구슬 추출물질인 「헤파가드」를 1일 ㎏당 60㎎씩 12개월간 환자에 투여한 끝에 이런 결과를 얻었으며 한국 화학연구소의 독성실험 등에서 아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특히 「인테페론α」 등에 의한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의 완치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현재 식품의약청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헤파가드」의 효능이 대규모 임상실험에서 최종 확인되면 한국인의 7%, 아시아의 2억2,50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B형간염 치료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우구슬은 「본초강목」이 「진주초(眞珠草)」라고 적고 있는 야생초로 학명은 「필란투스 우리나리아(Phyllanthus urinaria」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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