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도 요청… 군사·외교관계 중대변화【도쿄=황영식 특파원】 중국은 사실상의 대북 군사조약인 「북·중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과 관련,한 나라가 전쟁상태에 들어갈 때 다른 한 쪽이 자동참전하는 「자동개입」 조항의 삭제를 북한측에 비공식 타진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중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북한의 지하핵시설 의혹과 관련, 중국측이 북한에 직접 비핵화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은 북한과의 군사·외교 관계가 중대한 변화에 직면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일(金正日) 총비서가 국가 원수에 취임한 9월 이전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중국 공산당의 대표가 북한을 방문, 북한측에 「자동개입」 조항삭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조약이 「쌍방의 합의」로만 수정, 또는 종결하도록 하고 있어 최종적인 「자동 개입」 삭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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