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 출신자 부족… 교사충원 큰차질사상초유의 취업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무더기 미달사태라는 이변이 발생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99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상당수 지역에서 정원에 미달하거나 경쟁률이 극히 낮았다. 교원모집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에 교원정년 단축이 시행되면 초등교사 충원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달사태는 명예퇴직 확대로 결원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교육부가 99학년도 초등교사 모집정원을 지난해보다 77.7%나 증가한 8,634명으로 크게 늘렸으나 교육대 출신자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교육청은 이날 마감결과, 모집정원 2,200명에 2,130명이 지원해 70명이 미달했다. 충남교육청은 모집정원 840명에 731명이, 충북도교육청은 모집정원 350명에 279명이 지원해 미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임용에서 대규모 미달사태가 빚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사자격을 가진 미임용 자원도 부족해 내년에 정년단축이 실시될 경우 교사 충원이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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