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YS 증언관련 “국민의 대표가 부르면 나가야”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자민련과의 내각제 개헌합의에 대해선 내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며 때가 되면 말하겠다』면서 『그러나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 모두 경제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지금은 논의하지 않는게 좋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창사37주년 기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경제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 『국회가 결정할 일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나오라고 하면 나부터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경제 실패의 책임을 규명하는 문제에 대해선 지도층부터 협조해야 한다』면서 『(직접 증언이 아닌) 다른 방법도 있다』고 말해 서면증언 방식 등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총재의 판문점 총격요청 연루의혹에 대해 『나도 놀랐고, 불행한 일』이라면서 『그러나 재판에서 논의됐을 뿐 무슨 혐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치권이 재판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게 좋다』면서 『그러나 야당총재의 신상이 걸린 문제인 만큼, 대통령으로서 조금도 결례가 없게,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혹이 나오지 않도록 지켜보고 공정하게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제2의 건국운동은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고, 정부와 지자체도 참여해야 한다』면서 『야당도 적극 참여, 감시하면 이 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오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개각 가능성에 대해 『경제팀과 외교안보팀이 처음 손발이 안맞는 점도 있었으나, 현재는 잘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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