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가 우리나라가 유치한 최초의 상설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등에 1억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마이크로 소프트사 회장 게이츠는 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부인 멜린다 여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에 본부가 있는 IVI와 미국 시애틀에 있는 건강기술적용프로그램(PATH) 등에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위한 백신개발연구비로 1억달러를 지원하겠다』며 『이 재원은 개도국에서 매년 200만명 이상의 소아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세균성뇌막염 폐렴 설사병 및 B형간염 등의 백신개발에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IVI는 94년 6월 우리나라가 유치한 상설국제기구로 9월24일 뉴욕에서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과 배리 블룸 IVI이사회 의장간에 서울에 본부를 두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본부협정이 정식 체결됐다. IVI관계자는 『기부금은 PATH의 주관으로 활용되는데 IVI가 가장 주요한 연구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IVI의 연구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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