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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황색’ 컴퓨터 돌풍/저가형 현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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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황색’ 컴퓨터 돌풍/저가형 현주컴퓨터

입력
1998.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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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대자보’ 이색 판촉/대학가 매출 꾸준히 신장『옐로우컴퍼니를 아십니까』

최근 대기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컴퓨터시장에서 저가형 컴퓨터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金大星). 이 업체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옐로우컴퍼니」로 통한다. 이같은 별명이 붙게 된 것은 90년초반부터 대학가에서 시작된 김사장의 판촉활동 때문이다.

김사장은 90년 업계 처음으로 대학가 판촉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서울시내 대학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컴퓨터관련학과 및 관련 동아리 소속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식 판매활동을 펼쳤다.

당시 김사장이 적극 활용한 방법은 대학문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자보였다. 사람들 눈에 잘 띄도록 커다란 노란색 종이에 컴퓨터사양을 자세히 기록하고 가격을 붉은 색 글씨로 커다랗게 표시했다. 이같은 대자보홍보와 함께 전개한 개인상담활동 덕분에 한달에 10대정도 나가던 컴퓨터가 100대이상씩 팔려나갔다.

여기에 힘을 얻은 김사장은 전국 대학을 돌아다녔고 대학가에서 현주컴퓨터는 노란 대자보와 함께 컴퓨터의 대명사로 통했다. 그때 얻은 별명이 바로 「옐로우컴퍼니」이다.

지금도 이 별명은 대학가에서 유용하다. 이제는 단순한 노란색 대자보 대신 형형색색의 포스터를 붙이지만 아직도 전통처럼 별명이 학생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업체가 대학가에서 지금도 호평을 받는 이유는 업계 처음으로 대학가 공동구매를 시작한 덕분이다. 캠퍼스 한 복판에 판매대를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기회를 제공하며 가격을 단체구매에 맞춰 대폭 내렸다. 또 학생들이 손쉽게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학교에 매장 및 애프터서비스센터를 개설했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전국 대학마다 수백대의 컴퓨터를 판매했다.

대학가의 성공에 힘입어 지금은 테크노마트, 용산전자상가 등 전국에 250여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해 올해 약 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도 대리점 수를 계속 늘리고 신제품을 개발해 약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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