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방배동 빌라 5억8,900만원에 낙찰/한보,삼성동 137坪집 법원서 주인 기다려/나산,종로5가 49억짜리 빌딩 곧 3차경매부동산을 기반으로 기업을 일으켰던 재벌총수들이 그룹부도에 이어 줄줄이 보금자리까지 내놓는 영욕을 맛보고 있다. 「아파트신화」의 장본인 청구 장수홍(張壽弘) 전 회장을 비롯, 한보 정원근(鄭源根) 전 회장과 나산 안병균(安秉鈞) 전 회장등 재벌총수들의 집과 건물들이 경매시장에서 헐값에 팔려나가는 실정이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구속중인 장회장의 서울 방배동 청구빌라 402호(90평)는 이날 서울지법 본원에서 부쳐진 입찰에서 5억8,9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9월 감정가 11억원으로 처음 입찰에 들어간 이후 3번유찰후 4번째 입찰에서 5대의 1의 경쟁끝에 절반이 조금 넘는 가격에 겨우 팔렸다.
이와함께 한때 수서택지 특혜불하사건등 부동산으로 급성장한 한보 정태수(鄭泰守) 전 총회장의 장남 정원근전회장의 집도 경매시장에 나와있다. 서울 삼성동 12417에 있는 정전회장의 단독주택(대지137평, 건평 58평)은 최초 감정가는 12억원이었지만 3번이나 유찰돼 최저 경매가 6억1,400만원에 23일 서울 지법 본원에서 다시 임자만 나타나기를 기다려야할 처지.
또 나산 안병균전회장도 서울 종로5가 3329에 있는 49억4,400만원의 건물(대지 243평, 건평 508평)이 경매로 팔릴 운명이다. 2번이나 유찰된 이 건물은 10일 최저입찰가 25억3,100만원에 서울 지법 본원에서 경매가 있을 예정이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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