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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호텔서 맛본 사랑의 요리’/리츠칼튼호텔 15명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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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호텔서 맛본 사랑의 요리’/리츠칼튼호텔 15명 초청

입력
1998.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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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와 함께 피자만들기/겨울방학 급식비 지원도『희망과 꿈이 담긴 요리를 만듭시다』 2일 오후 2시4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하얀 요리사 모자를 눌러 쓴 아이들 손에 밀가루 반죽이 들려졌다. 호텔의 1급 요리사들과 함께 직접 피자를 만드는 아이들의 얼굴마다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날은 리츠칼튼 호텔이 결식아동들을 초청해 마련한 「주방장과 함께 하는 요리만들기 날」. 강남지역 결식아동 15명이 이 호텔 조리부장 이상정(李相正·47)씨의 능숙한 손놀림과 친절한 주문에 따라 빵을 굽고, 야채를 다듬고, 치즈를 바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만든 요리는 피자와 각종 케이크 6종류.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요리를 친구들에게 서로 자랑하기도 하고 요리사들이 능숙한 솜씨로 만들어 내놓는 다양한 호텔 요리를 맛보며 신기해했다. 이날 가장 커다란 피자를 만든 이모(11)군은 요리사아저씨들로부터 『내년엔 이 피자보다 더 큰 꿈을 가지라』는 격려와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호텔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달말부터 투숙객들에게 결식아동 돕기 「희망의 메시지카드」를 판매해 250여만원의 수익금을 마련, 겨울방학동안 점심을 굶는 학생들의 급식에 쓰기로 했다. 희망의 메시지카드 판매행사는 미국 프로야구 박찬호 선수와 지휘자 금난새씨, 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 홍사덕(洪思德) 의원, 홍콩 왕자웨이(王家衛) 감독 등 각계인사들이 참여, 1만5,000원짜리 카드 200여장이 금방 동났다.

총주방장 롤랜드 히니(44)씨는 『춥고 배고픈 결식아동들을 위로하고 힘을 불어넣어 주기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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