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의 계열사간 채무보증 해소실적이 6∼30대 그룹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30대 그룹의 채무보증 현황을 점검한 결과,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은 4월부터 6개월간 11조1,320억원중 2조3,955억원(21.5%)을 줄인 반면 6∼30대 그룹은 14조6,005억원중 3조9,400억원(27%)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그룹별 해소율은 신호가 66.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대상(48.6%) 두산(46.1%) 삼성(43.8%) 등의 순이었다.
30대 그룹의 채무보증 총액은 9월말 현재 19조3,970억원이며, 자기자본대비 채무보증비율은 28.74%로 집계됐다.
채무보증 해소방법으로는 여신상환(3조8,830억원)이 6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합병 등 구조조정(18%) 신용전환(11%) 담보전환(8%) 등이었다.
공정위의 조학국(趙學國) 독점국장은 『30대 그룹이 2000년 3월말까지 채무보증을 완전해소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구조조정을 촉진하기위해 조기해소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기존보증중 우량기업에 대한 보증을 신용대출을 전환해주고, 현재 또는 장래의 모든 채무를 보증하는 포괄근보증을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이달중 5대그룹 주요 계열사를 상대로 한 탈법조증 조사 등을 통해 채무보증 조기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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