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회장·박태준 총재 잇단 면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주중 정·재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5대재벌의 구조조정문제에 관한 결론을 내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와의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구조조정에 대해 더 이상 뒷말이 없도록 충분한 토론을 통해 완벽하게 결말을 짓기로 했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박총재도 참석하는 이 간담회에서 5대그룹이 주력기업 중심 재편 등 정부와의 합의를 이행함으로써, 연내에 경제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도 구조개혁안을 포함한 채권은행단과의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시한(12월15일) 내에 체결, 이같은 방침에 적극 협조할 뜻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강봉균(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이번 정·재계 간담회는 구조조정의 큰 줄거리를 마무리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재계뿐아니라 채권 은행단이 참여해 결론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석은 『김우중(金宇中) 전경련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을 만나 기업도 살고, 국가도 살기 위해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특히 김회장은 재계가 최선을 다해 구조개혁을 앞장서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강수석은 그러나 『채권은행단과 기업간 사전조율을 진행할 것이며, 간담회에서 원만히 합의가 이뤄질 지는 이 조율 결과에 달렸다』고 덧붙였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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