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바길양 지난달 이집트人에 겁탈 당해26일 인도양 세이셸공화국 마에비치에서 미스 월드로 뽑힌 이스라엘의 톱모델 리노 아바길(19·사진)양이 지난 달 이탈리아 패션쇼에 참가했다가 이집트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영국 신문들이 29일 일제히 보도했다.
아바길양은 10월 6일 밀라노의 한 패션쇼에 출연한 후 로마에서 기다리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표를 사러 이집트인이 경영하는 밀라노의 한 여행사에 들렀다. 이 이집트인은 로마행 비행기표가 동났다며 『로마에 갈 일이 있으니 승용차로 함께 가자』고 제의했다. 이 남자는 로마로 가는 도중 갑자기 호젓한 길가에 차를 세운 뒤 아바길양의 두 손을 묶고 두시간동안 겁탈했다. 이 남자는 그 후 용서를 구했으나 아바길양은 다음날 아침 열차편으로 로마에 도착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성폭행범은 즉시 경찰에 체포됐다. 아바길양은 폭행당한 지 일주일 후인 10월 12일 미스 이스라엘에 선발됐다.
이 사건은 미스 월드대회를 본 이탈리아 국영 안사통신사의 한 기자가 당시의 성폭행 사건을 떠올려 추적한 끝에 가장 먼저 보도했다. 성폭행 여부는 미스 월드 자격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아바길양은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김혁 기자>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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