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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흑자 27억弗/외채이자 지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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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흑자 27억弗/외채이자 지급 늘어

입력
1998.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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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규모 큰 폭 축소외채이자 지급증가와 수출감소세의 지속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총 27억5,000만달러로 9월(36억4,000만달러)보다 8억9,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금년 10월까지 총 경상수지흑자액은 341억1,000달러를 기록, 연간으론 4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축소는 지난달 1억7,500만달러의 외평채 이자와 금융기관들의 만기전환된 외채이자가 약 12억달러나 빠져나가면서 투자소득수지(이자 배당등)에서만 전달(4억7,120만달러)보다 배가량 늘어난 9억1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들어 외채이자로 지급된 돈은 7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투자소득수지는 42억2,37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외채이자가 경상수지에 본격적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금년중 외채이자로 유출될 돈이 약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통관기준)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단축에다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23%나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나 감소한 10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품목에서 부진을 보였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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