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첫 확인… 미량으로 기형아 출산 등 영향일본 도쿄(東京)대학 의학부와 국립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이 최근 여성의 생식기관인 난소가 환경호르몬 다이옥신에 오염됐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생체 내에서 호르몬처럼 작용해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환경호르몬)」의 대표적 물질인 다이옥신류의 혈액·모유 오염은 알려져 있으나 생식기관의 직접적인 오염은 지금까지 확인된 적이 없다.
연구팀은 체외수정을 위해 난자를 채취하면서 얻은 6명의 난포액을 조사한 결과, 난포액 1㎖에 평균 1.1피코g(1조분의 1g)의 폴리염화디벤조파라디옥신(PCDD), 폴리염화디벤조퓨란(PCDF) 등 다이옥신류가 들어 있음을 확인했다.
환경호르몬은 극히 미량으로도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 생식 기능 이상 등을 불러 올 수 있다는 경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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