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는 28일부터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열리는 한일각료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이용한다. 보잉 737기종인 공군 1호기는 대통령의 국내·외 출장이나 한국을 방문한 외국수반이 지방을 여행할 때 주로 사용되며 김총리가 외국방문 때 이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총리실 관계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김총리의 일본방문 때 공군 1호기를 이용해도 좋으냐는 총리실의 요청을 흔쾌히 들어 주었다』면서 『김대통령이 지난 10월 일본을 방문할때 이 비행기를 타고 다녀왔기 때문에 공군1호기는 10월과 11월 연속해서 일본을 운항하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이 일본 방문때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토록 배려한 것은 오부치 게이조(小淵 惠三) 총리를 비롯한 일본측 인사에게 김총리의 위상이 역대총리와는 격이 다르며 한일각료간담회에 한국이 상당한 의미와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총리실 관계자들은 분석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