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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망자수 9년새 14% 급증/통계청 ‘97년 사망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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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망자수 9년새 14% 급증/통계청 ‘97년 사망원인’

입력
1998.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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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113명꼴로 ‘암’/‘死因 1위’ 순환기질환에 근접환경공해와 스트레스 증가로 각종 암에 의한 사망자 수가 최근 9년사이에 14%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치매, 알코올중독 등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인한 사망률도 88년에 비해 무려 8배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23만8,700여명)의 사망원인을 19개로 분류한 결과, 순환기계 질환이 23.4%로 가장 높았고 암에 의한 사망이 22.2%, 각종 사고사는 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88년의 18.2%에 비해 4.0%포인트 높아지고 순환기계 질환은 6.6%포인트, 사고사는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 위암, 식도암, 유방암 등 각종 암으로 숨진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113.3명에 달해 사망자 수로는 88년의 99.4명에 비해 14%나 급증했다. 이는 전년의 110.1명 보다도 2.9%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는 남자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자가 146.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순환기계 119.9명, 사고 102.3명 등의 순이다. 여자는 순환기계 122.8명, 신생물 83.6명, 사고 38.3명 등이었다. 연령별로 30대까지는 사고사가 가장 많았고 40∼60대에는 암에 의한 사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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