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 1, 2위 석유회사인 엑슨과 모빌사의 합병이 급진전돼 곧 세계 최대의 석유메이저가 탄생할 전망이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26일 미국 최대이자 세계 2위의 석유회사인 엑슨이 경쟁업체인 모빌(미국 2위, 세계 4위)과 정유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 협상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합병이 성사될 경우 총매출액은 1,824억달러(97년 기준)에 달해 세계 1위인 로열 더치 셸(1,281억달러)을 제치게 된다.
이 신문은 합병안이 다음주 초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합병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모빌사의 현시가 총액인 610억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슨의 시가총액은 1,76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세계 석유업계에서 지금까지 사상 최대였던 8월의 영국 최대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미국 5위 아모코사의 합병규모인 480억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양사의 합병은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와 유가하락으로 야기된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김혁 기자>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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