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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0% 구조조정 증후군/불안·우울감·소외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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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0% 구조조정 증후군/불안·우울감·소외감 등

입력
199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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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나지 않아도 정신장애「살아남은 사람도 편치 않다」

정신건강센터 「마음과 마음」(원장 정혜신·鄭惠信)이 최근 구조조정을 마쳤거나 진행중인 5개 대기업 사무직원 4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6%가 「ADD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D는 After Downsizing Desertification의 약자로 말그대로 구조조정후 정신적 황폐현상을 가리키는 용어. 살아남은 직장인들이 겪게되는 불안·우울감, 소외감과 적개심 등 정신적 장애를 의미한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기억력·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적욕구가 감소하는 1단계 혼돈기, 감봉과 휴가반납 등을 통해 회사에 가급적 순응하는 2단계 적응기를 거쳐 실직의 공포가 사라지고 「매사 될대로 돼라」는 식의 3단계 황폐화 상태로 진행된다.

연령별로는 40대 직장인의 85.9%가 ADD증후군을 나타내 30대(80.6%)와 20대(77.2%)보다 많았고 직급별로는 주임·대리(84.9%), 과장이상(81.8%), 평사원(75%)순이어서 중간직급의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별로는 2단계 적응기가 66.5%였으며 이미 3단계 황무지화 상태에 들어간 사람도 22.2%나 됐다. 정원장은 『많은 회사에서 직장인의 순응현상을 구조조정의 「효과」로 착각하고 있다』며 『특히 적응기인 40대 관리자들은 곧 황폐화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참고 http://www.healthkorea.net<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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