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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우리대학 21세기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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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우리대학 21세기 비전)

입력
199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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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맞춤 교육 21세기를 연다/월곡·청담·대학로에 다기능캠퍼스/정보·여성학·디자인·공연예술 특화/창조적 여성전문인력 메카 발돋움21세기를 맞는 동덕여대의 발전전략은 「대학 특성화」와 「다기능 전략형 캠퍼스」다.

디자인, 전산정보, 여성학, 공연예술분야의 특성화 교육을 통해 국제화와 정보화시대를 선도할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월곡동캠퍼스와 함께 청담동 로데오거리의 디자인연구센터, 인사동 예술문화거리의 동덕아트갤러리, 대학로의 공연예술대학 등 요소요소에 다기능 캠퍼스를 전개, 교육과 현실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조원영(趙元英·49) 총장은 『21세기는 여성의 역할이 엄청나게 요구되는 시대』라며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역할을 수행할 유능한 여성 전문인력양성이 우리 대학의 목표』라고 밝혔다.

■여성학 및 전산정보의 중심지 월곡동캠퍼스

올 4월에 개관한 여성학센터는 국내여성학연구의 메카로 학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상 5층의 센터 1,2층에는 여성학관련 1만3,000여권의 장서와 국내외 간행물 등이 비치돼 있고, 전자검색시스템을 갖춘 여성학도서관과 세미나실도 설치돼 있다. 3층에는 한국여성연구소와 전시실이, 4,5층에는 여성박물관과 춘강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이와 함께 동덕여대는 올해 국내 최초로 학부에 여성학과를 개설했다.

전산정보분야를 육성하기위해 관련학과를 전산정보학부로 통합함으로써 컴퓨터, 전산통계 등 연관학문 전체를 종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전산정보부 학생들만을 위한 전용실습실과 첨단장비를 마련해놓고 있다.

■청담동 디자인연구센터

풍부한 감성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디자인은 여성이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분야로 현장성이 특히 강조된다. 이에 따라 96년 패션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로데오거리에 1,300여평의 6층건물을 건립, 디자인대학본부를 이전했으며 올해는 학부제를 도입, 디자인학부로 체계를 개편했다.

학생들의 실무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세미나및 팀별학습위주로 교과과정을 운영하며 저명한 디자이너를 겸임교수로 초빙, 현장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작품발표회와 패션쇼를 항시적으로 열 수 있고 디자인전문 갤러리도 갖추고 있으며 이밖에 산업체실습제 도입, 외국디자인 교육기관과의 교류 등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학로 공연예술센터

동덕여대는 대중적이며 실용적인 공연예술을 과감하게 상아탑 내부로 끌어들였다. 국내대학 최초로 설치, 올해 첫신입생을 받은 공연예술대학은 실용음악과 방송연예과 무용과로 구성됐다. 예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예술문화를 개발,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방송연예과를 연기자 앵커 아나운서 리포터 등 전문가배출코스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원의 10%범위내에서 영어특기자를 선발하는 등 국제적 감각을 갖추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연문화의 중심지인 동숭동 대학로에 무용실 음악실 TV촬영실 등의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대지 320평·건평 1,600평규모의 공연예술센터가 99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

대표적 화랑가인 인사동거리에 위치한 아트갤러리는 일반 미술작품 전시기능 이외에도 미술학부와 유기적인 연관체계를 갖춰 미술교육의 현장감을 높이고 있다.

동덕여대는 특히 실용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올해 예술대학 미술학부에 「큐레이터 전공」과정을 신설했다. 우리 미술계의 현실에서 각종 전시회를 효율적으로 기획, 주관할 수 있는 수준높은 안목과 능력의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동국 기자>

◎전국 영어말하기 대회/94년부터 매년 개최… 국내 최고권위

국제화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영어구사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9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동덕 전국영어말하기대회」는 이 분야에서는 단연 국내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대학부와 고등부 국내·외부문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경연을 벌이는데 고등부 국내부문의 경우 전래동화나 창작동화 등의 내용을 풍자극, 촌극, 일인극, 인형극 등 다양한 형식으로 꾸며 전달한다. 외국에서 1년이상 학교를 다닌 학생이 참여하는 고등부 국외부는 3분간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한 에세이를 발표한뒤 질문과 답변으로 영어구사능력을 평가받는다. 대학부는 주어진 토픽을 놓고 2분간 의견을 밝힌뒤 짧은 토론을 벌인다.

지난달 31일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Chicken Little」란 제목으로 출전한 대전 성모여고생 8명이 그랑프리인 총장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순금메달외에 호주 시드니 왕복항공권과 체류비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올해는 「지도교사상」부문을 신설, 총장상과 금상수상자를 지도한 선생님의 노고도 격려했다.

동덕여대는 앞으로 영어듣기·쓰기능력 향상을 위한 고등학생 대상의 「영어능력경시대회」와 초등·중학교생들을 위한 「영어촌극경연대회」 등을 만들어 이 대회와 함께 「동덕영어축제(Dongduk English Fair)」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어학센터/국제화·정보화 흐름에 발맞춘/실생활 밀착 첨단교육 시스템

멀티미디어 어학센터는 특성화 전략과 실용적 교육, 그리고 첨단교육시스템이라는 동덕여대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을 잘 말해준다.

동덕여대는 국제화 전문화 정보화의 흐름과 함께 교내의 우수한 교수인적자원 그리고 어학부분에서 여학생이 유리한 점 등을 감안 94년부터 실용영어프로그램을 특화해 왔다.

수업방식은 두잉 잉글리쉬(Doing English)와 액션 잉글리쉬(Action English). 곧 「움직이며 배우는」 방법이다. 종래의 독해위주 교수법이 아닌 영어연극 토론 역할극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학생활동중심의 수업을 통한 자유로운 영어의사소통이 목적이다.

특히 인문관에서 100평 규모로 운영되던 어학센터가 올 4월 신축된 숭인관 6,7층(300평 규모)으로 확장이전하면서 시설이 한층 첨단화했다. 각종 멀티미디어 기자재와 아날로그 기자재가 갖추어진 13개의 강의실, 각종 학습교재와 인터넷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와 위성방송 시청시설이 갖추어진 2개의 멀티미디어 자습실, 강의 자습 교수연구 등에 다양한 교재를 지원하는 주조종실, 교재탐색과 수업교재를 제작할 수 있도록 PC와 스캐너를 갖춘 교·강사의 수업준비실 등이 구비돼 있다.

수업자료를 자유롭게 만들고 이를 저장,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VOD(Video on Demand)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어학센터는 교내 방송국, 도서관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또 학생들이 집에서도 각종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원하는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어학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이주훈 기자>

◎춘강상/趙東植 선생 창학이념 계승/교육·학술부문 공로자 시상

「도의(道義), 진리(眞理), 화협(和協)」

동덕여대는 50년에 문을 열었지만 그 창학의 뿌리는 90년을 거슬러 춘강(春江) 조동식(趙東植) 선생이 동원여의숙을 설립한 1908년에 닿아있다. 『도의적인 인격과 학식을 길러 사회와 화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동덕여대의 교육목표는 바로 춘강의 교육이념이다.

「춘강상」은 바로 이같은 춘강의 높은 뜻을 기리고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87년 춘강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됐다.

1회 수상자인 조기홍(趙圻洪·교육부문) 전 성신여대 명예총장과 이익춘(李益春·학술부문) 인하대 교수를 비롯, 신봉조(辛鳳祚·2회 교육부문) 전 이화학원이사장, 김정옥(金貞玉·3회 교육부문) 동구학원이사장, 조용구(趙鏞九·4회 교육부문) 배명학원이사장, 이기열(李琦烈·4회 학술부문) 전 연세대 명예교수, 이영록(李永祿·6회 학술부문) 고려대 교수, 심치선(沈致善·7회 교육부문) 이화여고교장, 박원국(朴元國·9회 교육부문) 덕성학원이사장 등 교육과 학술부문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인사들이 상을 받았다. 특히 7회부터는 예술부문이 추가돼 조경희(趙敬姬) 전 예술의 전당이사장과 김충현(金忠顯) 전 서예가협회장, 문덕수(文德守) 한국문화예술진훙원장 등이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말 후보자 추천이 마감된 12회 춘강상 시상식은 12월12일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학술을 교육부문에 통합하고 대신 여성지도부문을 신설, 교육, 예술, 여성지도 등 3개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스포츠학과 개설/레저·스포츠모델 전문가 육성

99년 동덕여대의 큰 변화중 하나는 스포츠학과의 개설. 단순히 기존 체육학과의 명칭을 변경한 차원이 아니라 교육내용을 완전히 바꾼 신생학과의 출범이다. 이는 실용적 교육을 표방, 대중문화까지 과감하게 대학교육의 영역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동덕여대 특유의 과감한 의지로 가능한 일이었다.

스포츠학과의 전공과정은 레저스포츠와 스포츠모델로 나뉘는데 이들 두전공 모두 여성이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여서 전망은 어느 학과보다 밝다.

여성의 건강증진, 여가생활과 관련된 전문지도자 육성이 목표인 레저스포츠 전공과정은 스포츠댄스 재즈댄스까지 커리큘럼에 포함시켜놓고 있다.

스포츠모델전공과정은 신체적 균형미과 건강미 등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일급모델을 길러낸다.

배소심(裵小心) 교수는 『체육학과는 교육이란 이미지가 너무 강해 비(非)사범계열에서의 교원배출이 더욱 활발해질 미래에는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스포츠학과의 교육목표는 각 기능분야에서 최고에 설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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