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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과거사 사죄·亞경제위기·北 核의혹/中­日 정상회담‘3대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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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과거사 사죄·亞경제위기·北 核의혹/中­日 정상회담‘3대의제’

입력
199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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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오부치 오늘 회동/日 ‘침략’ 인정 구두사죄할듯【도쿄=황영식 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일본에 도착, 중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5박6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江주석은 26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과 북한의 핵의혹 문제, 아시아 경제위기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핵의혹 문제와 관련, 탕자쉬안(唐家璿) 중국 외교부장은 24일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무장관과 만나 문제가 생기면 중국은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회담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우호협력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한다.

최대 초점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침략」을 인정하고 「반성」을 표하는 내용을 공동선언에 담되 정상회담에서 오부치 총리가 구두로 「사죄」를 표명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또 대만문제는 「중국이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일본이 승인하고,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일본이 이해한다」는 72년 양국 공동성명의 「확인」을 공동선언에 담는 것으로 양국이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정상간의 활발한 대화를 위한 핫라인 개설, 청소년 교류 확대, 일본의 대중 엔차관 등에 합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후 공동선언과 함께 구체적인 행동계획인 「공동작업지침」「21세기를 향한 환경협력」「향후 2년간의 엔차관」 등도 문서로 발표한다.

江주석은 또 일본 천황과의 회담, 와세다(早稻田)대학 강연, 일본기자클럽 연설, 루쉰(魯迅)의 은사 유족과 만남 등 다양한 일정을 끝내고 30일 일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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