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 우리에게 맡기세요」무료로 중소기업의 인터넷광고를 대행해주는 금융기관이 등장했다. 국민투자신탁은 최근 인터넷상에 벼룩시장 형태의 「Hcall」이라는 광고사이트를 개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인터넷은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광고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개별 기업이 직접 광고사이트를 개설할 경우 프로그램개발, 서버·소프트웨어구입, 도메인명신청 등에 최소 5,000만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소기업으로서는 선뜻 인터넷광고를 활용할 엄두가 생기지 않는게 사실.
이창식(李昌植) 국투사장은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은 중소기업들을 지원, 경영을 도와줌으로써 장기적으로 우량 거래처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무료광고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경영이 잘되면 예탁금을 유치할 수 있고 채권발행시 수수료수입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Hcall은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광고마법사」라는 광고디자인 전문 툴에 따라 스스로 광고내용을 제작할 수 있게 돼 있다. 광고내용은 수시로 직접 정정이 가능하고 고객들에게 할인쿠폰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또 회원별 업종별 상호별 내용별로 구분돼 있어 고객들이 쉽게 검색할 수 있고 국투 홈페이지와 연결, 각종 재테크 및 금융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크다는게 국투측의 설명.
Hcall에 광고를 게재하고 싶은 업체는 인터넷에 접속(www.hcall.com),홈페이지에서 정해진 순서대로 등록하거나 국투 지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달 20일부터 국투 지점을 통해 광고게재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까지 160여개 업체가 신청을 마쳤고 이가운데 150개 업체는 이미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올해말까지 300개, 내년까지 1,000개를 넘는 업체가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는게 국투측의 전망. 국투 관계자는 『비용을 추가로 들여 서버를 확장해서라도 원하는 기업의 광고는 모두 게재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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