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원자력발전소 월성 2, 3호기의 감속재 자동수소분석기가 원자로운전 초기부터 가동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한전에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24일 밝혔다.감속재 자동수소분석기는 원자로 감속재 내의 중수소농도를 측정 감시하는 장치로 수소농도가 8%에 이르면 폭발위험이 있어 4% 이상일 경우 가동을 중지토록 돼 있다. 한전은 월성 2, 3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97년 1월, 98년 2월부터 자동수소분석기가 정상가동하지 않자 수동으로 하루 3회씩 수소농도를 측정해왔다.
한전은 고장난 수소분석기를 복구, 2호기는 10월25일, 3호기는 이달 15일부터 가동했다. 한전측은 『시료 채취로 수소농도를 분석한 결과 4%를 초과하지 않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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