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부쿠레슈티 외신=종합】 지난 일주일 동안 유럽 전역에 몰아친 살인적인 이상 한파로 23일 현재 1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루마니아와 폴란드에서는 영하 14∼26도의 강추위가 부른 빙판길 교통사고와 저체온증 등으로 각각 60여명과 38명이 숨지는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러시아에서는 서부 지역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모스크바에서만 지난 한 주동안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고 시 관계자들이 밝혔다.
서유럽의 프랑스에서도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지금까지 노숙자를 포함해 적어도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오스트리아와 벨기에에서도 1명씩 한파로 목숨을 잃었다. 기상학자들은 이상 한파가 이번 주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이날 폭풍우로 북부항 살로니카 연안에서 화물선박이 뒤집혀 4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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