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비판 불구 홍문종 영입/의석비율 35.11%로 늘어나국민회의가 24일 「무늬만 무소속」인 상태로 방치하고 있던 홍문종(洪文鐘) 의원을 입당시킴으로써 의석수를 105석으로 늘렸다. 홍의원이 국민회의 입당을 맘에 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은 2개월여전. 하지만 여권 핵심중 한사람인 문희상(文喜相) 안기부 기조실장과 지역구(의정부)가 겹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문실장과 한솥밥 식구인 동교동계가 홍의원의 입당에 부정적이었다. 『의원직은 유지했어도 선거법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을 입당시키는 것은 명분이 없고 문실장이 지난 총선당시 판문점 총격사건의 최대 피해자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이런 비판론에도 불구, 당 지도부가 홍의원을 받아들인 것은 「숨겨진 0.33%」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홍의원의 입당으로 국민회의의 의석비율이 34.78%에서 35.11%로 증가, 경제청문회 위원회의 의석비(전체 20명 기준)도 6.95명에서 7.02명으로 늘어나게 돼 대야 협상에서 「국민회의 7, 자민련 4, 한나라당 9」의 의석배분을 주장할 명분을 강화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여전히 『눈앞의 이해에 집착, 경기 북부 지역중 거의 유일하게 국민회의의 독자 기반이 갖춰져 있는 지역을 구여출신 인사에게 내주는 것은 중장기 전략적으로 옳지 않다』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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