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외신=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23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에 폐렴 증세로 입원, 중러 비공식 정상회담이 병상에서 열렸다.크렘린궁은 『옐친 대통령이 22일 밤 모스크바 근교 대통령 휴양지인 「고리키9」에서 갑자기 체온이 38.9도까지 오르는 고열증세를 보여 모스크바 중앙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江주석과 중국 대표단의 병원 방문으로 이루어진 정상회담은 의전절차를 포함해 불과 40분만에 끝났다. 회담 후 江주석은 회담 내용에 함구했고 드미트리 야쿠쉬킨 크렘린 대변인은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세르게이 프리코드코 크렘린 행정실부실장은 『양국 정상은 국제문제 협력과 점진적 관계증진을 위한 「21세기 러·중 관계」 및 「양국간 국경획정 완료」에 관한 2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고만 밝혔다.
江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옐친 대통령은 의사들의 지시로 향후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에서 열흘정도 더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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