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좀더 살아서 일을 더 하라는 신의 뜻인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마무리를 잘 하겠다』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은 23일 대외활동을 사실상 재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15일 뇌경막하혈종 제거수술을 받은 김회장은 20일 퇴원한 후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사장단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2시간 가량 진행된 전경련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수술경과와 재벌 구조조정, 미국의 재벌개혁압박 등 경제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수술이전의 기력을 회복한 듯이 활력적인 인상을 준 그는 『평생 쉬어 본적이 없다가 일주일가량 쉬어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완치됐다』는 말을 자신감있게 했다. 그는 일주일간 경기도 안산에 있는 개인농장에서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가량 등산을 하면서 요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경련회장으로서 정부와 국민들이 원하는대로 구조조정의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또 『내년중 기업들의 외자유치가 크게 활성화돼 자본계정이 큰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 선진국들과의 무역마찰은 오히려 심해져 우리 상식으로 생각하지 못한 무역규제가 닥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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