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중씨 등 감청내용/증거로 채택 안될듯/감청영장 未발부 따라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관련, 감청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장석중(張錫重) 이회성(李會晟)씨에 대한 감청내용은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을 전망이다.이 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6부는 23일 『장·이씨의 감청영장이 발부되지 않았다면 감청결과를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며 『영장이 발부된 경우에도 발부이전의 감청내용은 재판에서 증거로 제시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안용득(安龍得) 법원행정처장은 5일 국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장석중 이회성씨의 감청영장 발부 여부와 관련,『안기부가 오정은(吳靜恩) 한성기(韓成基)씨에 대해서만 감청영장을 청구, 서울지법에서 이를 발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박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