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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모험의 시네마여행/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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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모험의 시네마여행/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입력
1998.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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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관객중심 축제”/80여편 참가 내달 18∼23일『작지만 알차게, 관객 중심의 영화제로』. 김홍준 프로그래머의 얘기다.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98, 집행위원장 김규명 부천상공회의소 소장)가 소박하게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작년보다 넉달 늦은 12월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요란스럽고 거창한 이벤트를 없앴다. 대신 차분한 영화상영 위주로 20여개국 80편을 준비했다. 작년보다 30편이 줄었고, 예산도 절반(9억5,000만원) 수준. 90%가 국내 미수입작품이다.

베스트 오브 부천, 심사위원 선정작, 시민선정작, 네티즌 선정작을 뽑는 「부천 초이스」에는 이탈리아 푸피 아바티 감독의 「신비한 마법사」(96년) 아르헨티나 엘리세오 수비엘라 감독의 「리틀 미라클」등 8편이 참가한다. 「월드판타스틱」은 숨은 명작 16편을 모았다. 프랑스와 칠레 합작인 「닥터 샹스」(감독 프랑스와 오상), 일본의 「후타리」(감독 오바야시 노부히코)와 「이즈 댓 유」(감독 나카무라 겐지), 스페인의 「기브 미 섬씽」(감독 헥터 카레)이 눈길을 끈다. 「판타스틱 단편걸작선」에서는 10개국 22편의 단편영화가 소개되고, 「한국영화 특별전」은 「조용한 가족」「여고괴담」「퇴마록」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단편걸작선에서 5, 6편을 골라 소개하며 「베스트 오브 부천」으로 뽑힌 영화를 폐막작으로 상영한다. 영화상영은 부천시민회관, 삼정복지회관, 부천체육관, 중앙극장 등 5곳과 3개의 보조상영관에서 이뤄지며, 입장료는 4,000원이다.(032)325­7932<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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