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예결위의 정책질의에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의원은 『북한에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딸이 있으며 북한이 이를 이용, 공작적 차원에서 현대의 대북사업을 추진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이의원은 이날 강인덕(康仁德) 통일부 장관이 대북사업승인전 철저한 사전조사방침을 밝히자 불쑥 『현대의 대북사업과 관련해 정명예회장의 딸이 북한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러자 강장관은 『개인의 사생활을 얘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일단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이의원은 계속해서 『총격요청사건관련자인 장석중(張錫重)씨는 89년 정명예회장이 북한에 갔을 때 자신의 혈육을 발견, 귀소본능이 발동해 대북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장관은 『그같은 조사는 다른 부서에서 할 일이며 그 부서에 이의원의 얘기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해 논쟁을 일단락지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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