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외신=종합】 독일의 최대 상업은행인 도이체방크가 미 투자은행인 뱅커스 트러스트은행에 대한 인수협상을 마치고 금명간 합병을 선언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합병은 주식 양도인수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이 신문은 전날 열린 뱅커스 트러스트 이사회에서 90억∼100억달러에 달하는 합병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하고 이날(현지시간)중으로 합병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투자로 잘 알려진 뱅커스 트러스트은행은 미국에서 8번째로 큰 은행이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21일 도이체방크뱅커스 트러스트 합병은 올 들어 가장 의미있는 외국기업의 미국 월가 은행 인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은행 순위 2위인 도이체방크는 자산 규모가 6,740억달러이며 뱅커스 트러스트은행은 1,56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도이체 방크는 뉴욕 금융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은행 매입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뱅커스 트러스트은행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올 3·4분기에 4억 8,800만달러의 손실을 보아 인수 대상으로 지목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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