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강화도 인근해안에 침투한 북한 간첩선은 군과 경찰의 대응이 늦어 나포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군과 경찰, 안기부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는 21일 『노동당 작전부소속 공작요원 4∼5명을 태운 간첩선이 20일 0시55분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곶 1.5㎞서쪽 해상까지 접근해서야 야간감시장비에 처음 포착됐다』며 『간첩선은 이후 40여분간 접안을 시도하다 우리 측이 조명탄을 쏘며 추적을 시작하자 북쪽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합신조는 이에따라 간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하는 동안 해안레이더로 포착하지 못한 점과 해안경계부대가 신속하게 초동대응하지 못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특히 경계책임을 맡은 부대가 간첩선임을 확인하고도 합동참모본부에 발견후 2시간 가까이 지난 오전 2시40분에야 처음 상황을 보고한 사실을 확인,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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