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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아랫물관리 어렵네’/사고지구당 교체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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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아랫물관리 어렵네’/사고지구당 교체작업

입력
1998.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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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불구 반발심해 난항국민회의가 지구당위원장 교체 문제로 뒤숭숭하다.

국민회의는 지난 14일 전국 30개 지구당을 사고지구당으로 판정한 이후, 명단은 공개하지 않은 채 해당 위원장들의 자진사퇴를 물밑 설득중이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수도권의 경우 「2번이상 낙선」을 주요 탈락기준으로 삼았으나, 『모인사는 여권 실세와 가까워 구제됐다』등의 소문이 나도는 등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고지구당으로 거론된 한 수도권 지구당측은 『대선때 우리가 얼마나 당에 기여했는지는 누구나 안다』며 『당 지도부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또 영남지역에서 사고지구당으로 판정된 지구당위원장들은 『어려웠던 시절을 묵묵히 견뎌온 대가가 겨우 「팽(烹)」이냐』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하지만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은 『조직력, 위원장의 인지도 및 경쟁력, 물의 야기 여부 등 30여가지 기준을 토대로 실시한 당무감사 결과가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며 『추가로 지구당 개편작업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형평성 시비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지구당 문제외에 「호남 물갈이 여론」까지 겹쳐 있어 국민회의 집안사정은 다음 총선까지 내내 편치 않을 것 같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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