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상황종료돼 유보”김대중 대통령이 20일 오후 귀국기자회견에서 서해상 괴선박 출현사건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힌 것이 이날 국회에서 논란이 됐다. 국방위의 정창화(鄭昌和·한나라당) 의원과 예결위의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진돗개 하나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에게 보고가 되지않은 것은 중대한 문제』 『대통령이 이 사건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천용택(千容宅) 장관은 답변에서 『대통령을 수행한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수석에게 팩스로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방부가 20일 오전 임수석에게 괴선박의 침투 및 도주사실을 보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그러나 김대통령에게는 군작전 상황이 종료한 시점이고, 괴선박이 북측 간첩선인지 우리측 선박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보고를 일단 유보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김대통령은 귀국 기자회견을 가진 뒤 임수석으로부터 사건 및 대처방안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유승우·염영남 기자>유승우·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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