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금고가 여전히 썰렁하다. 3일부터 궁여지책으로 지지자들의 전화 헌금을 위한 ARS전화(7002021, 1통화당 3,000원)를 개설했지만 그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20일 현재 4,000여통의 전화(약 1,200만원)가 걸려왔을 뿐이고, 이 가운데 이미 900여만원을 인출해 사용했다는 전언이다. 11월 한달동안 1억원으로 잡았던 목표치의 10분의1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당직자들은 실적 부진의 1차적 이유로 홍보부족을 꼽고 있다. 전화번호가 새겨진 스티커를 만들어 중앙당과 시·도지부, 지구당 당직자들의 차량에 부착하도록 했고, 의원들의 명함을 뒷면에 전화번호를 인쇄한 것으로 교체했지만 아무래도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경식(辛卿植) 사무총장은 『신문과 방송광고가 효과적이지만 신문 돌출광고에 수백만원, 방송광고에 수천만원이 들어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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