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세계 2번째 보유영국이 18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 디에이고에서 약 105㎞ 떨어져있는 태평양상의 샌 클러멘티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미국 주도의 「토마호크 외교클럽」에 가입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의 토마호크 미사일 보유국이 된 것이다. 이날 영국의 잠수함 스플렌디드호는 이 섬 서쪽 800㎞ 해상에서 발사, 섬에 설치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영국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은 95년 미국으로부터 3억 2,000만달러에 사들인 65기중 하나로 영국은 올해말까지 해군 핵잠수함 10척에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전략문제 전문가들은 영국이 이로써 「토마호크 외교클럽」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배타적인 미사일 동맹체에 가입하게 됐다고 논평했다.
「토마호크 외교클럽」이란 용어는 이 미사일이 갖고 있는 지정학적 영향력에서 나왔다. 사정거리 1,600㎞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발사후 낮은 고도로 비행함으로써 적의 레이다망에 포착되거나 요격당하는 것을 피한다. 이 미사일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500㎏의 재래식 폭탄도 장착할 수 있다. 91년의 걸프전 당시 그 가공할 위력을 과시했던 토마호크 미사일은 특히 자국 군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도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어 보유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특별한 무기다.<샌 디에이고 dpa="연합">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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