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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이렇게 체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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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이렇게 체크하라”

입력
1998.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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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모델하우스를 미술관의 예술작품처럼 생각해 외관만 감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가족의 주거공간으로 모든 조건이 적합한 지를 요모조모 따져봐야 한다. 모델하우스만 꼼꼼히 보면 좋은 집을 찾는데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화려한 치장에 속지마라

「야! 멋지다. 너무 잘 꾸며 놓았다」는 감탄사가 나오면 이미 모델하우스에서 좋은 집을 고르기는 글렀다. 모델하우스는 현란한 장식, 고급자재와 가구, 아늑한 분위기로 보는 이를 현혹시킨다. 화려한 외관은 재미거리로 남겨놓고 실제 구조를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단지배치도를 확인하라

아파트단지의 배치도와 주변현황도는 맨 먼저 살펴볼 사항이다. 건물의 형태와 간격, 방향, 경사, 출입문의 위치와 주차시설, 상가위치 등과 함께 근린생활시설, 교통여건, 장래발전성도 살펴야 한다.

○공간구조는 자기가족에 맞게

가족수와 구성원의 관계에 맞는 공간구조인지를 알아보려면 집의 평면도를 보면 된다. 주방과 화장실 배치, 가족간 프라이버시 문제, 발코니와 창고의 활용도 등을 따져봐야 한다.

○줄자로 실측하라

안내책자에 표시된 치수는 단위표기가 생소하고 실제와도 틀린 경우가 많아 줄자로 실측하는 것이 좋다. 방과 거실의 크기, 문과 창문, 붙박이장의 위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전기 수도 난방시설을 필히 체크하라

각종 콘센트와 난방 및 온수조절장치, 조명기구 등의 유무와 위치를 세세히 점검해야 한다. 수도·가스 검침기의 위치도 확인해 하자발생으로 인한 분쟁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인터폰과 스위치는 제자리에 있는가

인터폰은 현관문에서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이 좋고 스위치가 한곳에 몰려있는 컴팩트형은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 있다. 전기 분전함이 잘못 시공돼 공간활용에 제약을 줘서도 안된다.

○배수,환기도 신경써야

발코니와 다용도실에 물이 고일 염려는 없는지 배수시설을 살피고 화장실이나 주방의 냄새배출 및 환기방식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가스라인이 길면 외관이나 안전상 문제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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