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번호 오기 등 재판독/내달 18일까지 성적통보수능시험 답안지는 18일 오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거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운반돼 곧바로 채점에 들어간다.
평가원은 전산요원 52명과 보조요원 100명등 152명으로 채점위원회를 구성하고 프라임 5370형 등 주전산기 2대, SR9900형 OMR판독기 14대, 고성능 레이저프린터 3대를 채점장비로 확보해놓고 있다.
올해 채점 답안지는 총 347만4,572장. 그러나 실제 채점은 문항 하나하나를 대상으로 이뤄지는만큼 지원자수에 총문항수(230문항)를 곱한 1억9,978만7,890개의 답안이 총 채점대상이다.
채점은 답안지개봉→판독→자료처리→성적처리→성적표 인쇄순으로 진행된다. 우선 개봉된 답안지는 교시별 수험번호순으로 정리된 뒤 곧바로 판독기로 옮겨진다. OMR판독기 1대가 1시간에 판독할 수 있는 분량은 2,500∼2,800장. 하루에 31만∼32만장씩을 읽는 셈이다. 평가원은 이 과정에서 훼손된 답안지를 비롯, 수험번호 또는 홀·짝수 유형등이 잘못 기재된 것등을 걸러내 재판독작업을 한다. 결시자 확인작업도 이때 이뤄진다.
판독이 끝난 답안지는 주컴퓨터로 옮겨져 종합채점이 이뤄지게 되는데 예년이면 하루만에 끝날 작업이지만 이번 수능시험에 표준점수제도가 도입돼 이 점수까지 산출하려면 일주일 가량 소요된다.
채점을 마치면 확인작업과 응시계열별 백분위 점수등 통계처리 작업을 거쳐 성적표가 인쇄된다. 성적표는 12월18일까지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채점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문제. 평가원은 채점요원이외의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전산실과 OMR판독실로 통하는 3층 복도에 철제문을 설치하고, 철제문에는 카드키와 자물쇠 등 이중잠금장치를 해놓았다.<유병률 기자>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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