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와 문인화로 닦은 실력을 기반으로 추상과 구상을 한 화면에 펼치는 한국화가 홍석창(洪石蒼·57·홍익대 교수)씨가 13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19∼29일 선화랑(027340458).홍씨의 작업은 한 마디로 현대화한 문인화. 장미 수세미등 문인화적 소재를 전통의 손끝으로 그린다. 방식은 구상과 추상에 구애받지 않는다. 때문에 그의 회화에서는 여러가지 맛이 난다. 홍익대 졸업후 대만 중국문화대에서 수묵·채묵화를 갈고 닦은 덕분에 그의 발묵에는 물맛이 강하다. 그러나 나뭇가지이며 꽃봉오리등 필선에는 생동감이 넘친다.
『매재(媒材)는 먹이지만 정신과 기법은 자유롭다』는 게 작가의 설명. 시서화 일체의 정신이 한 화면에 녹아 있는 현대적 감각의 한국화이다. 94년 베이징(北京)의 중국미술관, 독일 프락시스갤러리 전시로 호평을 받았다.「환희」 「태극」등 대작과 「꽃의 광시곡」연작등 60여점을 출품했다.<박은주 기자>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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