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이견 조율 ‘시간벌기’자민련이 당내 이견 조율을 위한 「시간벌기」에 들어갔다. 18일과 19일로 예정됐던 당무회의와 선거제도개혁공청회를 각각 25일과 23일로 순연시키고 공동여당간의 국정협의회도 26일 개최키로 하는 등 각종 공식행사 일정을 가능하면 뒤로 늦춘게 그것.
자민련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적극 참여하고 정치개혁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라고 이유를 댔지만 속사정은 좀 다르다. 최근 ▲내각제 시기와 형태 ▲선거제도 개혁안 ▲최장집(崔章集) 교수 사상시비 등과 관련, 당내 잡음과 혼선이 끊이지 않았다는게 시간벌기의 실질적 이유라는 것이다.
실제 박태준(朴泰俊) 총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내각제도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고 공론화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적당하다』고 DJP 후보단일화 합의문과 다른 발언을 해 JP직계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또 선거제도개혁과 관련해서는 1인1투표제를 채택했으나 이것이 국민회의측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확정을 보류했다. 또 최교수문제도 향후 대응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복잡한 사정때문에 소속의원들의 돌출행동이 우려되자 당 지도부는 며칠이라도 공식일정을 연기, 내부 조율을 거쳐 해답을 찾겠다는 복안이지만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간, 또 지도부 내부에서조차 견해차가 상당해 단기간내 난기류가 해소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않다.<염영남 기자>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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