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머물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6, 17일 이틀간 현지 미대사관을 통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친서를 세차례나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클린턴 대통령은 16일자 첫 편지에서는 『이라크 문제 때문에 APEC에 가지못해 미안하다. 대신 고어 부통령을 보낸다』며 『APEC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방문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두번째 편지는 『지난해 합의한 9개 분야 자유화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었고 17일자 편지는 이달말 워싱턴 국제회의에 한국 각료를 파견하는 문제에 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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