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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길 남북 첫 직접 통화/오늘 역사적 첫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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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길 남북 첫 직접 통화/오늘 역사적 첫 출항

입력
1998.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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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 전화 1분 4,930원/방한복·1弗 잔돈 갖춰야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선 첫출항일 하루전날인 17일 저녁 동해항에서 출항 전야제를 열고 시험운항의 미비점을 최종점검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후 6시 동해항 여객터미널 부지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영하의 혹한속에서도 동해시민과 운항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석, 역사적인 장도를 축하했다. 전야제에서는 조용필 윤복희씨 등 인기가수와 취타대 사물놀이팀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으며 특히 최근 흥보가를 완창한 국악신동 유태평양(柳太平洋·6)군이 재즈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씨와 협연을 펼쳐 갈채를 받았다.

관광객 고재명(高在鳴·67·강원 춘천시)씨는 『고향땅인 함남 북청은 못가지만 50년만에 다시 북한땅을 밟게 돼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현대의 대북경협사업단장인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사장은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에서 북한 장전항에 파견된 우시언(禹時彦) 이사와 10분동안 직접 전화통화를 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서울온세통신 분당관문→부산→해저광케이블→일본 기간사업자 IDC→국제위성 인텔샛→평양→원산→금강산 온정리→장전항 현대건설사무소의 여러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국제위성 인텔샛과 평양사이는 위성으로, 평양과 장전항까지는 유선으로 연결됐다.

현대는 이날 개통한 6개 회선중 2개회선은 온정리와 장전항 건설현장 업무용으로, 4개 회선은 금강산 관광선에 배정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이날 금강산 관광선에서 남한으로 전화를 걸 경우의 요금을 분당 3.8달러(약 4,930원)로 확정했다.

한편 현대측은 이날 기습한파와 산악지대의 잦은 기상변화 등에 대비, 든든한 방한복을 갖추고 1달러짜리 잔돈을 충분히 준비토록 하는 내용의 유의사항을 관광객들에게 배포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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