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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보고 왔어요”/금강호 시험운항 마치고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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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보고 왔어요”/금강호 시험운항 마치고 귀환

입력
199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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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선 1호인 「현대금강호」가 2박3일간의 금강산 관광 시험운항을 무사히 마치고 16일 오전 5시57분 동해항에 도착했다.<관련기사 5면> 현대금강호는 이어 오전 7시께 동해항 내항에 접안을 완료했으며 승객들은 선상에서 아침식사와 검역을 마치고 오전 7시30분께부터 하선을 시작, 동해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입국수속을 마쳤다.

금강호는 14일 오후 6시10분 동해항을 출발, 15일 오전 4시 장전항에 도착했으며 현대자동차 정세영(鄭世永) 명예회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 여행사 대표, 관광 조장 등 승객 415명은 모두 15개조로 나눠 구룡폭포코스와 만물상코스를 답사한 뒤 이날 오후 8시 장전항을 출발했다.

현대측은 18일로 예정된 금강산 관광선의 첫 공식 출항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시험운항을 통해 동해항 입출국, 항로, 장전항 부두시설, 장전항 입출국, 관광안내 등 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 보완할 방침이다. 현대측은 이번 시험운항 결과 북한 장전항에서의 소형여객선 등 보조선을 이용한 하선과 입국수속 등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등 경험부족에 따른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

◎“세칙합의안돼도 18일 첫출항”

정부 당국자는 16일 『현대그룹과 북한 아태평화위가 금강산 유람선 첫 출항일인 18일까지 관광세칙을 마련하지 못하더라도 관광객들은 예정대로 출항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대와 북측은 금강산관광사업에 관한 부속합의서 9항을 통해 「관광세칙을 합리적 기준에 따라 합의하여 정한다」고 밝혔다』며 『따라서 18일까지 합의된 관광세칙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18일 출항 관광객들에게 적용되는 관광세칙은 존재하지 않는 셈』이라고 덧붙였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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