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이라크 사태가 이라크의 막판 양보와 미국의 군사공격 취소로 위기를 넘긴 가운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5일 『이라크의 새 정부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발표, 후세인 정권의 전복 의지를 확실히 표명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성명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공격 취소 결정을 발표하면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권좌에서 제거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반 후세인 세력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클린턴의 이같은 언급은 긴급사태 발생시 걸프해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키는 기존의 대 이라크 정책을 수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이에 대해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클린턴이 이라크 정부의 전복을 촉구하며 유엔결의와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다짐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무기사찰단에 대한 의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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