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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막힌 여성 취업 ‘넓은 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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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막힌 여성 취업 ‘넓은 문’도 있다

입력
1998.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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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관리원·생활설계사 등 인력난/회의전문가·물리치료사 등도 유망IMF이후 해고의 칼날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많은 실직여성이 재취업의 꿈을 포기하고 전업주부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극도의 취업난시대인 요즘에도 일할 여성을 찾지못해 애태우는 사업장이 비일비재하다면 믿길까. 노동부는 15일 올들어 10월까지 고용정보전산망에 수록된 10만건 이상의 구인구직정보를 분석, 구직자보다 구인신청이 많아 구인난을 겪고있는 20개 직종을 선별해 발표했다. 재취업훈련기관(인력은행이나 노동부 지방관서에 문의할 것)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2∼6개월의 훈련을 마치면 지원이 가능한 분야라 마음만 먹으면 쉽게 취업할 수 있다.

노동부는 이중 고졸정도의 학력으로 PC를 다룰줄 아는 사무직 실직자라면 고객관리사무원, 금전출납원, 계산대 사무원, 접수 및 안내사무원 등에 문을 두드려볼 것을 권한다. 고객관리사무원은 우편, 전화 또는 직접 대면을 통해 고객을 관리유지하는 업무다. 요금청구서발송, 불편사항상담, 요구사항처리, 신규서비스안내 등이 주임무이다. 금전출납원 및 계산대사무원은 은행 마을금고 등의 금융기관창구에서 여수신업무와 입출금정리, 전산입력,장부정리 및 외환환전 등의 일을 한다. 최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실직한 여행원 등에게 적합하다. 접수 및 안내사무원은 호텔 병원이나 기업체등에서 고객이나 환자를 접수하는 일로 20대에게 적합하다.

대인접촉에 자신이 있는 여성이라면 생활설계사(보험사무원)나 텔레마케터(전화외판원)를 고려해봄직하다. 특히 텔레마케터는 주부에게 적합한 직종으로 최근 기업이 비용절감을 위해 채용을 급격히 늘리고있으나 지원자가 많지않아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텔레마케터는 주로 통신회사 카드회사 보험회사 백화점 통신판매회사 등에서 전화로 기존의 고객을 관리하거나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일을 주업무로 한다. 또 CAD(컴퓨터를 이용한 설계)나 만화채색등을 하는 애니메이터,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도 취업이 용이하다. 무료로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는 재취업훈련과정이 많다.

앞의 직종들이 현 상황에서 여성의 취업이 용이한 직종이라면 국제회의전문가(문의:국제회의전문가 교육원 02­733­8566), 컴퓨터게임의 배경화면이나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그려넣는 게임디자이너(문의:한국산업인력공단 02­3271­9114) 등은 유망직종으로 노동부가 추천하는 직종이다. 대학 등에서 물리치료학을 전공한 뒤 활동하는 물리치료사(문의:대한물리치료사협회 02­265­6588), 전문대나 대학의 평생교육원 등 훈련기관에서 해당과정을 이수한 보육교사(문의:보육시설연합회 02­706­0966), 사회복지사(문의:사회복지협의회 02­713­4883), 이벤트전문가(문의:한국이벤트개발원 02­558­0157), 인터넷등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정보검색사(문의: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02­580­0542) 등도 유망직종이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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