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모습으로 초기화면 등장/네티즌 감각에 어필PC통신 유니텔에 접속하면 이용자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얼굴이 있다. 바로 모델 변은정(邊恩正·22)씨다.
변씨는 최근 유니텔의 이미지모델을 맡으면서 유니텔 초기화면에 등장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유니텔을 사용하기 위해 이용자번호(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마다 반드시 그를 만나게 된다.
PC통신 업체들이 시작한 이미지광고는 기능보다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각광고이다. 변씨는 의상모델 활동을 통해 신세대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살려 유니텔의 지면광고와 지하철광고에 등장, 네티즌들의 감각에 호소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변씨는 대학 1학년때인 96년 겨울 유명모델이자 언니인 변정수씨의 손에 이끌려 의상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동기는 컴퓨터그래픽디자인과 영어회화를 배우기 위한 학비마련이 목적이었다.
그는 신선한 표정과 감각 때문에 요즘 잘 나가는 모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변씨가 유니텔의 이미지광고를 위한 사이버모델을 맡은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사이버의 감각표현이 가능한 PC통신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변씨는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100만원을 가지고 PC통신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신문의 경제란과 PC통신 증권정보란의 그래프분석을 통해 매일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지금까지 초기투자비의 10배가 넘는 돈을 벌었다. 그의 투자비결은 한가지, 큰 욕심을 안부리는 것. 조금만 오르면 바로 팔고 종목을 여러 가지로 분산시켜 투자한다.
이밖에 PC통신의 벼룩시장코너를 활용해 핸드폰, 음반 등 중고물품을 곧잘 사들인다. 인터넷의 전자서점인 「아마존」은 그가 원서를 구입하기 위해 즐겨찾는 곳이다. 사용하는 PC도 스스로 부품을 선택해 조립했을 정도로 컴퓨터에도 관심이 많다.
앞으로의 목표는 방송계에 진출하는 것. 먼 훗날에는 유명 실내건축 디자이너로 활동하는게 꿈이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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