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교량·고속철 합작 추진

한국과 중국정부는 양쯔(揚子)강 교량건설 등 중국이 추진중인 6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양국의 건설업체간 합작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2000년부터 추진될 중국의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고속철도 건설을 비롯, 철도관련 토목·차량설계·운영 분야의 한·중 기술교류와 협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양국은 이와함께 자동차부품 등에 국한됐던 양국산업교류를 첨단기술 에너지등 전부문으로 확대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특히 한국전력의 중국발전사업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하고 완성자동차와 통신분야의 협력도 대폭확대키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중인 박태영(朴泰榮) 산자부장관과 이정무(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은 12일 중국측과 이같은 내용의 산업 및 건설·철도분야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은 또 국내업체의 해외건설 경험과 기술, 중국의 인력을 결합한 합작방식으로 제3국 건설시장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

양국은 특히 2억달러 규모의 양쯔강 교량과 광둥(廣東)고속도로, 14억5,000만달러 상당의 창주화력발전소등 6개 프로젝트 외에 베이징­상하이고속도로, 홍콩 서부철도 등의 사업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베이징=유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