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내 진달래 관측표준목이 12일 꽃을 피웠다.일부 남부지방에서 가을에 개나리 등 봄꽃 나무가 간헐적으로 꽃을 피운 적이 있지만 기상청내 관측표준목에서 11월에 진달래꽃이 핀 것은 1907년 이래 처음이다.
이같은 이상 개화현상은 엘니뇨 영향으로 한반도에 이상고온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 여름 집중폭우와 이상저온현상으로 인해 나무의 생리현상이 교란된데 이어 지난달 전국 10개지역의 월평균 기온이 관측이래 모두 최고값을 나타낼 정도로 이상고온현상까지 나타나 나무가 계절을 착각했다는 것이다.
이달초 울릉도에서 배꽃이, 지난달말부터 부여 춘천 인제 등 7곳에서 개나리꽃이 피었다. 6월에는 코스모스가 꽃을 피우기도 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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