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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던 시절 도움 잊지못해”/DJ,친분인사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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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던 시절 도움 잊지못해”/DJ,친분인사 13명

입력
1998.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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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釣魚臺 초청 ‘감사 오찬’야당총재 시절 김대중 대통령은 중국에 인맥을 만들기 위해 적잖은 고생을 했다. 미국 일본의 경우와는 달리 중국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정부 내부의 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외무부는 야당에게 호의적이지 않았고, 중국 정부도 이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김대통령의 방문을 꺼려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김대통령이 야당총재로서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여러 인사들이 막후에서 협력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12일 댜오위타이(釣魚臺)로 이같은 중국의 친분인사 13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어려웠던 시절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했다.

94년 첫 중국방문 때 김대통령에게 중국으로 가는 「샛길」이 있음을 알려준 사람은 당시 주중대사관 공사였던 김하중(金夏中) 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었다고 한다. 그는 김대통령을 류수칭(劉述卿) 전 인민외교학회 회장에게 소개했다.

유 전회장은 김대통령에게 중국 방문을 주선해준 「은인」일 뿐아니라 96년 주룽지(朱鎔基) 총리(당시 경제부총리)와의 면담을 성사시켰다. 지금도 중국 외교가에 영향력이 막강한 그는 지난 2월 김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으며 이달초 서울을 방문, 중국방문에 대한 조언을 했다.

후성(胡繩) 전 사회과학원장은 94년 김대통령의 사회과학원 연설을 주선한 뒤「명예고급연구원」칭호를 주었으며 리수정(李淑錚) 전인대 외사부 부주임은 절친한 사이로 소문난 지한파 인사. 주량(朱良)전 전인대 외사위원장, 왕빙간(王丙乾) 전 전인대 부위원장, 류산(劉山)외교학원 원장, 다이빙궈(戴秉國)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천자얼 베이징대 총장, 루신(汝信) 사회과학원 부원장, 주무즈(朱穆之) 중·한 우호협회장, 청젠정(曾建徵) 전인대 외사위원장, 메이자오룽(梅兆榮) 인민외교학회장 등도 김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인사들이다.<베이징=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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