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억 과징금… 내년초 3차 조사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이 부당내부거래혐의로 209억원의 과징금을 또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5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여부에 대한 2차 조사결과 33개 업체가 21개 계열사와 1조4,927억원 규모의 지원성 거래를 한 사실을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그룹별 과징금은 현대 91억원, 삼성 30억원, 대우 45억원, LG 22억원, SK 21억원 등이다. 이로써 5대 그룹의 과징금 규모는 1차 704억원을 포함해 913억원으로 늘어났다.
공정위는 이번에 계열사의 부당지원으로 21개업체가 546억원으로 이득을 챙겼으며 그룹별로는 현대 288억원, 삼성 72억원, 대우 84억원, LG 65억원, SK 37억원 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정위 고위당국자는 『1차 조사에서 주요 부당내부거래 사실을 적발해 이번에 확인된 것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기업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위해 추가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와관련, 2차 조사에서 5대 그룹의 30여개사에 대한 혐의를 추가로 포착, 현재 진행중인 동부 동양 한솔 한진 한화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연내 또는 내년초 3차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대 그룹은 1차 조사결과에 불복, 행정소송을 준비중이어서 부당내부거래조사를 둘러싼 법정공방이 예상된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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