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위스 ‘발리’(베스트 브랜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위스 ‘발리’(베스트 브랜드)

입력
1998.11.12 00:00
0 0

◎220여 공정 통해 탄생/간결하면서도 편안한 스위스 구두 자존심「아무 것도 신지않은 듯한 가벼운 착용감과 튼튼한 품질, 독특한 패션감각」

뛸 때나 구부렸을 때나 어떤 자세에서도 편안함과 디자인의 수려함을 잃지않는 「구두의 대명사」 스위스의 발리는 150년의 전통을 보유한 세계 베스트 브랜드로 손꼽힌다. 발리의 구두 한 켤레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둔탁한 못질에서 부터 섬세한 미색처리까지 총 120여가지 공정을 거친다. 일반구두보다 한 단계 위인 고품질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선 이보다 2배정도 많은 무려 220여가지의 공정을 통과해야만 한다. 그만큼 발리 구두의 제작에는 프로테스탄트적 엄격함과 철저함의 장인정신이 배어있다.

발리의 또 하나 특징은 지역·인종별로 서로 다른 발 모양을 가지고 있다는 다양성을 수용, 이를 제작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리는 동양인들의 발 볼이 서양인들에 비해 넓고 도톰한 특징이 있는 반면 서양인들은 발 폭이 비교적 좁고 긴 편이라는 특성에 맞춰 지역별로 다른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스위스 발리공장에는 현재 35만개의 구두 모양틀(라스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탈리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부드러운 촉감과 패션지향적인 특성이 있고, 본고장인 스위스산 제품은 발리 정통의 간결한 디자인과 튼튼함이 돋보이는 등 또다른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있다. 발리는 이런 노하우를 통해 남여 구두를 중심으로 핸드백 가방 남여의류 패션소품 등을 취급하는 토탈 패션 브랜드로 세계 각지에서 자리를 굳힌지 오래다. 발리는 전세계 70개국에 470여개의 전문 가게를 운영중에 있으며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등지의 생산공장에서 연간 190만 켤레의 구두를 생산하고 있다.<장학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