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국내 최대규모 4,300가지 서비스 자랑/하이텔2,500여 모임 네티즌 움직임 가장 활발/유니텔애니메이션 채팅 등 멀티서비스가 특징/나우누리학생층이 즐겨사용 ‘젊은PC통신’ 명성/넷츠고·채널아이인터넷·PC통신 결합한 ‘신개념’ 선봬컴퓨터사용자들에게서 절대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 PC통신과 인터넷이다.
PC통신과 인터넷으로 이루어진 사이버세계는 컴퓨터사용자들에게 더 이상 가상공간이 아니라 또 하나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PC통신 사용인구는 6대PC통신인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넷츠고, 채널아이를 통틀어 약 485만명을 헤아리고 있다. 서비스별로 보면 천리안 137만명, 하이텔 113만명, 유니텔 105만명, 나우누리 88만명, 넷츠고 36만명, 채널아이 9만명선이다. 중복가입을 감안하면 실제 가입자수는 400만명을 밑돌 수 있다.
서비스업체가 많다보니 PC통신을 처음하는 사용자라면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겉보기에는 모두 똑같은 PC통신이지만 서비스별로 특징, 이용방법, 요금 등이 조금씩 다르다.
데이콤이 운영하는 PC통신 서비스 천리안은 명실상부한 국내 1위서비스이다. 가입자가 가장 많고 서비스 종류도 4,300여가지에 이를 만큼 다양하다.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번호로 접속할 수 있는 ‘01421’이라는 전용접속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손쉬운 정보검색서비스와 다양한 동호회 활동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전용접속 소프트웨어인 「천리안98 2.0」도 출시했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PC통신 대중화에 기여한 서비스로 꼽히고 있다. 사용자층이 다양하며 동호회와 작은 모임이 2,500여개에 이를 만큼 네티즌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국단위의 전용접속망인 「01410」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용접속소프트웨어인 「하이텔99」도 제작, 배포하고 있다.
삼성SDS의 유니텔은 윈도95환경에서 작동하는 최초의 윈도통신서비스. 윈도환경에서 작동하는 「유니윈」이라는 전용접속소프트웨어를 처음 선보였으며 움직이는 만화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채팅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특징.
나우콤이 운영하는 나우누리는 대학생 등 학생층이 즐겨 이용하는 젊은 PC통신 서비스이다. 전문성을 지닌 280개의 동호회와 1,600여개의 작은 포럼으로 구성된 사용자마당 서비스가 특징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인 넷츠고는 인터넷과 PC통신이 하나로 결합된 새로운 PC통신 서비스이다. 넷츠고 접속소프트웨어 자체가 인터넷웹 브라우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인터넷접속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와 동일한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한다.
LG인터넷의 채널아이도 인터넷과 PC통신이 결합된 서비스. 인터넷과 PC통신을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통합단일망인 「01434」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자 가족에게까지 이용자번호를 부여하는 가족ID(개인번호)제도 등을 도입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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